한때 방송가는 먹방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먹방 쿡방이 TV를 틀면 나온다고 할 만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요리 및 먹방이 세대교체를 하면서 꾸준히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 만한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함은 분명해 보이네요. 특히 오랜시간 장수했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종영하던 시기부터 꺼지기 시작한 먹방/쿡방의 인기는 점점 먹방을 찾아보지 않음은 물론 채널을 돌리다가 먹방이 나오면 멈추기 보다는 다른 채널로 바로 넘어가는 상황까지 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먹방 전성시대가 살짝 지나간 시점에 빛나는 프로그램
그런 상황 속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맛있는 녀석들' 입니다.
맛있는 녀석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일으키게 하는 '한 입만' 코너부터 맛 표현도 표현이지만, 정~~말 맛있게 먹는 멤버들의 모습과 이제는 가족같아 보이는 멤버들의 캐미가 이 프로그램을 특별한 장치 없이도 충분히 볼만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면이 큽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이 영리한 예능의 진가는 온라인으로 넘어왔을 때 드러납니다.
온라인 미디어에서 더 빛나는 기획 - 운동뚱
우선,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언제든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방송프로그램을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사골스트리밍. (작명 센스 보소) 거기에, SNS 계정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시청자가 요청한 곳의 음식을 먹어보는 프로그램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고 다른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들이 방송 분량의 하이라이트 혹은 에피소드를 편집해서 본방으로 끌어오는 수단 정도로만 활용하고 있는 것에 그치는 것에 비해, 맛있는 녀석들 채널은, 유튜브 전용 컨텐츠를 만들어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신박한 선택을 합니다.
그렇게 나온 코너들이 '운동뚱' '잡룡이십끼' '운동뚱2 - 잡룡이십끼 재활편' 등등의 코너들이고 이제는 시청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댄스뚱'까지 나왔다네요.
운동뚱이 처음 시작했을 때 정말 신선했고, 그 방송을 통해 보여준 매력으로 인해 저는 바로 민경장군 '김민경' 님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건강한 아름다움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매번 열정적으로 운동에 임하는 김민경님의 태도도 왕이었고, 정말 근수저라는 말이 어울리게 뛰어난 재능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죠. 나혼자 산다로 유명해진 양치승 관장님과 함께한 헬스에서 보여준 엄청난 근력과, 심으뜸 씨와 함께 했던 필라테스에서 보여준 유연성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심지어, 운동뚱 제작발표회의 설정도 정말 참신했는데, (자칫 방송이 시작도 못하고 제작 발표회가 마지막 방송 에피소드가 될 뻔 했죠)
예상치도 못했던 전개로 빵터진 저를 비롯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죠.
기존 방송채널과 온라인 채널의 차별성을 정말 제대로 파악하고, 운동뚱을 접한 사람들이 다시 맛있는 녀석들 방송으로 유입되고, 맛있는 녀석들을 좋아하던 시청자들은 새로운 예능을 유튜브를 통해서 즐기는 정말로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4 멤버의 캐릭터도 개성있고 좋은 이 방송 어디까지 흥할 수 있는지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즐겨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한 번 그 매력에 빠져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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