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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3 22화 ‘오픈 릴레이션십 연애' 를 보고 생각해보는 사랑의 참 모습

by 미디어몬스터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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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애의 참견 3 22화에는 역대급 고구마 사연이 나왔습니다. 연참 드라마의 시작은 좋았습니다. 사실 애초에 사연자들의 고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작이 좋아도 결국 문제를 만나게 되긴 하지만요. 연애초반 오랜 유학생활을 경험한 두 남녀는 비혼주의를 비롯한 여러가지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이 잘 맞아서 행복한 연애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세월이 1년 2년 3년을 지내게 되자, 둘 사이에는 무언가 아쉬움(?)이 생기게 되죠. 오래된 연인들이 누구나 거쳐가게 되는 그것, 권태기. 사실 말이 권태기이지 둘의 사이가 매우 나쁘다거나 자주 다툰다거나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예전과 같은 설렘이나 높은 텐션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상황이 없다는 점이었죠. 그래서 여자 사연자는 무언가 아쉬움과 왠지 모를 불안함? 불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고구마 전개의 시작

그 때, 남자친구의 역대급 제안이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 서로에게 솔직하다는 전제하에, 다른 이성도 만나보면 어때?’

‘설렘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의 감정 같은 것이 없어서 부족함을 느끼는거니까, 우리 사이만 단단하다면 그런 감정들을 느끼면서 우리 사이도 더 좋아질 것 같은데?’ 라는 거였죠. 당연히 연참의 다섯 MC들은 열분을 터뜨렸지만요. ㅋㅋ

 

여자 사연자는 이게 말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본인이 그런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남친이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과감히 거절하지 못하죠.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성들과 썸을 타게 되었고, 그 아슬아슬한 관계는 결국 여자 사연자가 남친에게 그만하자는 요청을 함으로써 끝이 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한 여자 사연자의 마음이 예전과 같을리 없겠죠? 그래서 고민사연도 보낸 것일 테고요. 연참의 MC 들은 하나같이 남친의 이기적인 생각과 억지 논리를 비판했고, 그만 만날 것을 조언했습니다.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의 댓글들을 봐도 하나같이 ‘다른 여자는 만나고 싶은데 헤어지기는 아쉽고, 혼자 나쁜 사람되는 건 싫으니까 여자에게도 시키는 거다' 라는 요지의 글들이 많더군요.

 

사랑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인가?

그런데, 제가 이 영상을 보면서 한 가지 생각했던 것은 이거였습니다.

 ‘설레지 않으면 사랑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면 설레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면서 설렘이 사라지면 (혹은 옅어지면)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고, 그 설렘을 찾아서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되죠. 그런데, 그런 식이라면 우리는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설렘이라는 건 평생 유지될 수 있는 감정상태가 아닙니다. 이건 호르몬 연구에서도 밝혀진 사실이죠. 설렘만을 찾아 헤메이다 보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정착을 할 수 없거나, 온 세상은 이혼 천국이 될 겁니다.

 

사랑은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사랑을 할 때는 설렘의 모습도 가지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편안함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오랜 사랑이 쌓이면 애틋함으로 진화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게 되는 책임감이라는 모습도 사랑의 한 모습이죠.

‘날 사랑해서가 아니라 책임감 때문에 이러는거면 됐어!’ 라는 드라마 대사 많이 보시죠?

 

‘책임감이 사랑해서 생긴 것’ 이라는 부분은 왜 생각을 안하는 걸까요? 사랑의 한가지 모습만 보고, 그것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을 가진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평생 알아보지도 못하고 죽을 지도 모릅니다.

 

한 드라마에서 한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을 할 때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사랑은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노력할 준비도 되어 있고요"

제가 참 좋아하는 대사입니다. 요즘 시대에는 무슨 멋대가리 없는 고백이냐 라고 생각들 하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진실된 최고의 고백이 아닐까 싶네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누리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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