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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에게 올 초 대박의 행운 안긴 곡, '살짝설렜어-Nonstop' 와 '돌핀-Dolphin' 의 성공요인 분석

by 미디어몬스터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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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중고 신인 오마이걸이 초대박을 쳤죠? 기존에 비밀정원이 꽤 히트를 치면서 선전하긴 했지만, 그 색깔이 여자친구라는 팀과 색깔이 겹치는 듯한 느낌도 있어서인지 가진 실력과 멤버들의 매력에 비해서 포텐이 터지지는 못했다는 느낌이었는데요. 4월 말 경에 발표한 앨범 Nonstop 에서 드디어 포텐이 팍 터져버렸네요.

 

중고 신인 느낌의 오마이걸의 대박신화 시작 - 살짝 설렛어

물론 전년도 퀸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쟁쟁한 아이돌 선배들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차지하면서 대폭 인지도를 올린 점도 한 몫 하긴 했을 겁니다. 특히 러블리즈의 Destiny를 커버했던 무대는 안무부터 의상, 무대 컨셉까지 모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진 무대였죠.

 

 

앨범 리뷰 - 새로운 컨셉과 걸출한 2곡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 이후에 오마이걸은 기존의 모습을 벗어나는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됩니다.

기존 컨셉이 멜로디컬한 선율이 살아있는 댄스뮤직과 결합한 '청순함' 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중독성 있는 훅과 그에 결합한 '발랄함'을 무기로 가지고 왔습니다.

 

특히 타이틀 곡 이었던 '살짝 설렜어' 는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톡톡튀는 신스 리프가 귀를 사로잡고, 그 소리가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합니다. 거기에 기존의 컨셉에서는 잘 어울릴 수 없었던 제대로 힙합 느낌을 내는 랩 파트까지 포함되어 기존 팬들에게 거부감이 들 수 있었지만, 오마이걸은 아주 현명한 선택을 합니다.

기존의 청순한 모습에서 살짝 밝아진 내용의 가사와 함께 아주 어울리는 멜로디 라인이 듣는이로 하여금 함께 설렘을 느끼게 해주었거든요.

오래된 친구에게 설렘을 느끼는 현실을 아주 경쾌하고 발랄하게 표현한 가사와 멜로디의 조합은 아주 훌륭했고 서지음 작사가의 가사는 역시 '서지음'이다 라는 감탄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솔직히,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는 개인적으로 별로였고, 안무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노래가 가진 컨셉과 에너지가 정말 좋은데, 그것을 제대로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지 않고, 이것 저것 섞어 넣으면서 곡과 시너지를 제대로 이루어내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만일, 이 노래의 안무와 뮤비가 소녀시대의 메가 히트곡인 Gee 정도의 싱크로율을 보였다면 더 대단한 히트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어설픈 섹시를 더하기 보다는 발랄함을 제대로 강조 했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곡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돌핀 입니다.

아이유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너무 좋다고 언급을 하면서 갑작스레 순위가 급상승 하면서 오랫동안 차트에 잔류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곡인데요. 곡 자체의 파괴력은 '살짝 설렜어' 에 비하면 조금 약하긴 하지만, 이 곡 도 중독성있는 리프와 멜로디가 함께 잘 조화된 곡으로 매우 좋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짝 설렜어와 함께 더블 타이틀로 나왔어도 전혀 손색없는 곡 입니다.

그리고, 설렘 유발자를 돌고래의 행동에 비유한 가사는 매우 독창적이면서 톡톡 튀는 느낌으로 곡과 찰떡으로 어울렸네요. 앞으로 이 노래의 작사가인 서정아 작가님의 작품도 유심히 보게 될 것 같네요.

 

거기다가 살짝 설렜어 와 마치 세계관을 공유한 듯, 설렘이라는 공통된 감정에 대해 노래 하면서도 표현 방식은 달라서 한 앨범의 곡으로써 아주 잘 어울리는 곡 이었지요.

 

 

타이틀이 아니어서 뮤비를 제작을 하지 않은 듯 합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노래와 안무의 싱크로율은 이 노래가 훨씬 좋다는 생각입니다. 아주 훌륭한 곡을 만나면서 제대로 포텐을 터뜨린 오마이걸이 앞으로도 승승장구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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