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 가장 열광적으로 보고 있는 연재 웹툰, 바로 '장이' 작가님의 '경이로운 소문'인데요. 그 웹툰의 시즌 1 스토리가 드라마로 드디어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기대하는 이유와 캐스팅 현황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이 웹툰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기대하는 이유 첫 번째, 찰진 대사
장이 작가님 작품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뭔가 거칠게 툭툭 던지는 대사들에 생각할 거리도 종종 던져주고 묘한 감동이 있습니다.
이건 작가님의 전작들인 '퍼펙트게임 1, 2' '나처럼 던져봐' '미확인 거주물체' 등의 작품에서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장이 작가님 작품은 실패가 없지요.
두 번째, 작품의 구성
이 작품은 히어로+스릴러+학원+액션 물입니다. 물론 학원물은 시즌 1의 일부에만 해당되긴 하지만요.
아무튼 이런 류의 작품의 경우는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서 필연적으로 악역과 그 악역에게 당하는 인물이 나오게 마련이고 그 전개 과정에서 '고구마'를 먹게 만들 수밖에 없는 장르인데요. 이 작품은 결코 그 고구마 상황이 2회를 넘기지 않습니다.
거의 매 회마다 고구마를 시원하게 넘겨주는 사이다 설정이 꼭 나와서 아주 즐겁게 매 회를 볼 수 있었죠.
세 번째로, 신박한 설정입니다.
이 작품은 히어로물입니다. 모종의 이유로 저승사자와 비슷한 임무를 띄게 된 인물들이 일반인의 몇 배에서 수 십배의 신체적 능력과 함께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는데, 이들이 저승으로 보내야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저승을 탈출해서 인간의 몸에 기생하고 있는 '악령'입니다.
그리고 이 악령이 깃든 사람도 신체적 능력이 장난이 아니죠. 그 대결 구도가 이 웹툰의 핵심 설정입니다.
이야기만 들어도 다른 여타 히어로물과는 설정 자체가 다르죠? 정말 신박한 건 이 설정을 매우 탄탄하게 받치고 있는 주변 설정입니다.
저승의 단계를 나누어서 '융'이라는 곳이 있다는 설정부터 해서, 코마에 빠진 사람들을 통해서 저승 사람들이 이승의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설정, 그리고 그렇게 연결되고 나면 나타나는 능력 등등 여러 가지 자잘한 설정들이 정말 빈틈없이 차 있어서 몰입에 큰 도움을 줍니다.
사실 잘 만든 작품과 그렇지 못한 작품의 차이는 이런 세부 디테일 설정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허술한 작품은 잠깐은 인기를 끌 수 있어도 한계가 오게 되고 무리수를 두게 되죠.
스토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단, 이 웹툰은 '찐'이다라고 '강추'를 일단 드리겠습니다. ㅎㅎ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이런 대단한 웹툰이 결국 드라마화 돼서 나옵니다. 사실 웹툰이 영상화되는 것은 하루이틀 일은 아니죠. 하지만 제가 너무 재미있게 본 웹툰이 시즌 2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드라마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될 정도로 기대가 되네요.
만족스러운 캐스팅
우선 캐스팅은 꽤나 잘 된 것 같습니다.
메인 캐릭터인 소문 역에는 '조병규' 배우인데요. 어리숙하면서도 순수한 그리고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소문의 웹툰의 비주얼과 상당한 싱크로율을 보입니다.
웹툰에서 소문 못지않은 존재감을 가지는 '힘캐릭터'인 가모탁 역에는 '유준상' 배우가 캐스팅이 됐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힘을 대표하는 캐릭터라는 특징을 생각하면 유준상 배우보다는 조금 더 덩치가 있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성웅'배우가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유준상 배우의 연기력은 일단 믿고 보는 배우이기도 하고, 가모탁이라는 캐릭터가 거칠면서도 개그 상황도 많이 나오는 캐릭터라 그런 연기를 워낙 전에도 잘 소화하셨던 기억이 있어서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감지' 능력이 주된 능력인 도하나 역의 '김세정'
사실 구구단 멤버이자 예전 IOI 멤버였던 가수 김세정 양이 이 역할에 캐스팅이 되었다고 해서, 조금 우려가 되기는 했습니다.
연기력이 과연 어떨까? 싶어서 말이죠. 하지만 요즘 아이돌들 연기수업도 많이 받는 걸로 알고 있고, 요즘 연기하는 연기돌들은 다들 연기도 기본 이상은 해주고 있는 데다가, 비주얼 싱크로율이 워낙 좋아서 역시 기대 중입니다.
카운터들의 물주인 최장물 회장 역에는 '안석환' 배우님이 캐스팅되었는데요.
웹툰의 최장물 회장이 그대로 온 듯 한 싱크로율입니다. 워낙 연기도 잘하시는 중견 배우이신지라 역시 빼어난 캐스팅
다음으로 '힐링캐'인 추매옥 여사 역에는 요즘 여러 드라마에서 밉지 않은 개그 캐릭터 악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신 '염혜란' 배우님입니다.
염혜란 배우님의 연기력이야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웹툰에서 추매옥 여사의 이미지는 염혜란 배우님보다는 조금 더 나이 든 이미지라서 비주얼 싱크로율 면에서는 가장 거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젊어 보인다는 점만 제외하면 아주 훌륭히 역할을 소화해 내시리라 믿지만요. ^_^
거기다 대표적인 융인 캐릭터인 '위겐' 역에는 유니크한 분위기를 가지신 '문숙' 배우님이 캐스팅되셨습니다.
이건 웹툰 보신 분들이라면,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딱 맞는 캐스팅입니다. 원래 독일인 설정에 헤어가 백발인 위겐 역할에 이국적인 외모에 기본 헤어가 반백 스타일이신 문숙 배우님은 뭐 이견이 있을 수 없죠.
거기에 아무래도 히어로 물의 특성상 특수 효과와 CG가 없을 수 없는데요.
그런 부분도 살짝 걱정은 됐지만, 일단 예고편으로 봤을 때는 큰 무리 없이 잘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공식 예고편도 한 번 감상해 보시죠. 썸네일은 공포스럽게 연출됐지만 그다지 공포스러운 장면 없으니 걱정 마시고요. ㅎㅎ
제발 이 웹툰 드라마로도 큰 성공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합니다.
웹툰의 열혈 팬으로서 말이죠. ^_^ 여러분도 기대가 되시지 않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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