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중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저도 우연히 발견하여 시청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간단한 설정과 함께 이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웹툰 원작 드라마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원작 웹툰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리메이크'라는 말이 되겠죠? 네이버의 웹툰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감상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도 드라마로 먼저 접하고, 웹툰 정주행도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부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원작을 충실히 옮기는 케이스도 원작의 내용을 다른 방향으로 각색하는 경우도 있죠. 대체적으로 원작을 충실히 옮기는 경우, 원작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꼭 똑같이 옮겨야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똑같이 할 거면 뭐하러 리메이크를 하느냐?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하죠.
빠르게 진행되지만 잘된 리메이크
이제 4회까지 진행된 이 드라마는 현재까지는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 입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는데 지루함을 느낄 틈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지만, 결말 부분을 각색하려 한다면 개연성을 잘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웹 소설 원작이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이 결말을 바꾸고 엄청난 비판을 받았던 이력이 있거든요. 물론 결말을 바꿨다는 것 뿐 아니라 그로 인해 작품의 정체성, 설정이 너무 흔들려버렸다는 것이 그 이유이긴 합니다.
드라마의 컨셉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드라마의 주요 콘셉트는 환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여주인공이 전생을 모두 기억하는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고, 현재 19회 차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이죠. 그리고 18회 차 인생을 사고로 일찍 죽게 되면서 바로 환생하고 지난 생의 인연들(첫사랑을 비롯)과 다시 인연을 이어간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 19회차 답게 나이에 비해 월등한 능력과 관록을 가진 인물로 묘사가 되며,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대단한 매력을 가진 사람으로 어필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면을 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육체적인 나이와 상관없이 정신적인 나이는 1000살 이상의 나이가 되니까 말이죠. 실제로 대화 중 '나이 세지 않은지 오래 됐다.' 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의 기본 장르는 '로멘틱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남녀 주인공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지난 생의 죽음이 '타살일 가능성'도 언급이 되면서 음모를 밝혀 나가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을 중점적으로 보시면 드라마를 즐기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출연진
반지음 역 : 신혜선 배우 - 여주인공. 전생 윤주원의 환생. 설정 상 남자 주인공인 문서하는 물론 전생의 동생이었던 윤초원보다 더 어린 설정입니다.
문서하 역 : 안보현 배우 - 어린 시절 첫 사랑이었던 윤주원이 함께 타고 있던 자동차에서 사고로 사망하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윤주원이 환생한 반지음과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초원 역 : 하윤경 배우 - 봄날의 햇살 '최수연'을 연기했던 하윤경 배우가 윤주원의 동생 윤초원 역할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언니를 어린 나이에 잃고도 밝게 살아가는 순수한 캐릭터입니다.
그 밖에 조연 캐릭터들도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이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특히 반지음의 전전생의 조카였던 김애경 캐릭터는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인 소감
4회차까지 드라마를 감상한 소감은 배우들의 빠지지 않는 연기와 기발한 원작의 설정, 그리고 드라마의 늘어지지 않는 전개까지 전체적으로 아주 잘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의 내용을 잘 각색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글을 보시고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빨리 감상 시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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