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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신곡 Dynamite 감상평 - It's a masterpiece.

by 미디어몬스터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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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신곡이 발표되었습니다. 일단 감상하고 시작하시죠.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봐주세요.

 

 

취향을 저격해버린 방탄의 다이너마이트

개인적으로 이번 BTS의 곡은 완전히 취향저격을 해서 너무 좋네요. 그래서 다소 주관적인 평이 될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고,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 곡의 포인트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Retro와 Disco 라는 세계적인 트랜드를 충실하게 따른 곡이다.

우선 최근 몇 년간 Retro를 비롯한 뉴트로까지 복고 성향의 트렌드는 대중문화계의 아주 큰 흐름이죠.

특히 올해는 Disco가 오랜만에 다시 유행을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JYP와 선미도 함께 의기 투합을 해서 When we disco 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었죠. 대놓고 디스코를 전면에 내세웠고 뮤직비디오도 복고풍의 감성 물씬하게 아주 잘 만들었는데요. 이번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같은 디스코 장르이긴 하지만, 훨씬 모던하면서 레트로의 감성을 그 안에 잘 녹여낸 모습입니다. 저는 너무 대놓고 복고보다는 이렇게 뭔가 그 감성도 들어있지만, 아티스트 고유의 감성도 잘 살아있는 작품이 더 좋네요. BTS의 이번 곡은 레트로라기보다는 뉴트로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음악적인 장르는 당연히 디스코 장르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2. 마이클 잭슨의 오마주가 들어있다.

이건 뮤비를 보신 분이라면 바로 알 수 밖에 없습니다. 안무에 마이클잭슨의 시그니쳐와 같은 동작들이 다수 들어가 있습니다.

디스코 장르는 마이클 잭슨에게도 매우 친숙한 장르죠. 대표적인 히트곡인 빌리진도 디스코 장르의 곡이라고 봐야 하고요.

 

3. 달라진 사운드

이번 곡은 그간 BTS의 타이틀곡을 거의 도맡다시피한 피독 프로듀서의 곡이 아닙니다. 외국 작곡가인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Stewart), 제시카 아곰바르(Jessica Agombar)가 작사·작곡을 담당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전에 이야기했던 BTS만의 사운드의 특징이 조금 중립적인 위치로 바뀌었습니다. 보컬 사운드는 상대적으로 덜 날카로와졌으며, 초저역과 중역의 분리감이 확실했던 그간의 사운드에서 중저역까지 충실하게 채워지는 팝사운드에 가깝게 바뀌었습니다.

 

4. 100% 영어가사

이 노래는 모두 영어로 된 가사의 노래입니다.

그간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가 영미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일종의 국뽕이 차오르게 해주던 BTS였는데요. 아무래도 외국 팬들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보니 이런 류의 팬서비스도 필요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기에 지난해에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지 못한 것을 겨냥해서 영어노래를 발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1절의 Verse 에서는 미국의 팝컬쳐를 인용한 가사를 사용한 것도 영미권의 팬들이 공감을 갖기에 좋은 포인트가 아닌가 싶고요. (킹콩, 롤링스톤즈, 르브론제임스 등이 언급됨)

이번엔 작정하고 미국 시장을 노크해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5. 웰메이드 뮤직비디오

항상 방탄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해오던 Lumpens 팀이 이번에도 디렉팅을 했는데요. 항상 방탄의 뮤비를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데, 이번 뮤비에서도 역시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레트로한 감성을 잘 녹여낸 미술은 물론이고, 중간 중간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사소한 멤버들의 동작도 대충 알아서 하도록 맡긴 것이 아닌 세밀하게 디렉팅이 들어갔음을 느낄 수 있는 씬들과, 다채로운 색과 배경을 보여주면서도 그것들이 난잡하지 않고 일관된 톤을 보여주는 점이나, 씬들의 연결이 매우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점 등 전반적인 완성도가 상당합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뮤비는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완성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종합평

이번 방탄의 노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희망찬 분위기는 물론, 내가 스타야 라는 그간 BTS가 보여줬던 Love yourself 라는 메시지와 일맥상통하는 가사의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이 곡이 내뿜는 감성이 너무나도 제 취향을 저격해버렸네요. 처음 듣자마다 무한 반복해서 노래를 듣다가 바로 이렇게 리뷰 글을 적어보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이제 멤버들의 군입대 등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곡으로 군대가기전에 빌보드를 넘어서 그래미까지 수상을 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TS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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