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BTS가 미국 팝 시장의 상징과도 같은 빌보드 Hot 100 싱글챠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 열풍이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가능하다면 더 오래 차트에 머물렀으면 좋겠네요. (글을 작성하는 현 시점에서 3주 1위는 달성하지 못하고 2위로 내려갔네요. Cardi.B의 WAP과 경쟁하는 모양새인데, 다시 재탈환 할 수 있을까요?)
BTS 의 빌보드 1위 요인 분석1 - 아미들의 강력한 지지
그런 즈음해서 저 나름대로 BTS의 이번 빌보드 차트 1위 달성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을 좀 해 봤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아미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팬덤의 열광적인 지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1위를 하지 못한 이유는 몇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최근에 ON으로 4위까지 기록했었죠) 가장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는 '한글가사' 라는 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친숙하게 다가가기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런 점 때문에 팬덤의 열기는 더 강해졌다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팬들은 언어장벽을 넘어야 하는 허들을 지나서 BTS의 팬이 된 사람들이니까요.
아무튼 이번 곡에서는 가사를 영어로 하면서 언어장벽이 사라지게 됐고, 그동안 궁금하기만 했던 사람들도 BTS의 노래를 듣게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팬들도 미국의 라디오에 신청하기도 더 수월해졌을 거고요.
BTS 의 빌보드 1위 요인 분석2 - 트랜드를 잘 분석한 장르와 팝 컬쳐 오마주의 향연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세계적인 유행을 하고 있는 디스코라는 장르를 선택해서 세대간의 취향차이를 줄였다는 점을 비롯해서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각종 오마주 등도 매우 주효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사 곳곳에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을 배치한 것 부터, 안무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시그니쳐 안무들을 가져와서 활용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이 보이더군요.
또한 이번 곡에서는 그간 유지해온 BTS만의 시그니쳐 사운드도 살짝 벗어나서 일반적인 팝 사운드로 믹스도 되었고요. 여러가지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이 노래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BTS를 알게 되고, 앞으로도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네요.
이 내용에 대해서 유튜브 영상으로 분석 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더 많이 들어있으니까 영상도 한번 확인해보세요.
더 나가서 내년도 그래미에서는 후보로 등재도 되고 수상도 할 수 있다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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